전시페어

원숙이 작가, '2026 뱅크아트페어' 예술기획아트힐 부스로 참가

K-Artnet News 2026. 4. 22. 18:14
 
목련의 시간과 생명의 상징, 회화적 층위로 풀어내다

원숙이 작가가 2026 뱅크아트페어에 예술기획아트힐 부스를 통해 참가하며, 목련을 중심으로 한 회화 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아트페어에서 원숙이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생명과 시간, 기억의 층위를 화면 위에 축적해 온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관람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원숙이 작가의 작업에서 ‘목련’은 하나의 꽃을 넘어선다. 그것은 생명의 시작과 소멸, 피어남과 흩어짐, 기억과 시간의 순환을 동시에 품고 있는 상징적 존재다. 작가는 오랜 시간 목련을 주제로 반구상 회화를 이어오며, 봉오리에서 개화하고 다시 스러져가는 과정을 하나의 계절이자 생의 서사로 화면 속에 담아왔다. 이번 출품작들 역시 그러한 시선의 연장선에서, 꽃의 형태를 넘어 존재의 구조와 감정의 결을 탐색하는 깊은 사유를 보여준다.

 


특히 최근 작업은 목련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꽃잎의 섬세한 결, 잎맥의 흐름, 마르기 직전의 표면, 빛을 머금은 찰나의 순간들은 아크릴과 혼합재료를 통해 중첩되며, 화면 안에 봉인된 시간처럼 남겨진다. 작가는 재료 또한 단순한 표현 수단이 아니라 의미를 지닌 요소로 다룬다. 섬유, 한지, 레진, 금속성 물성은 캔버스 위에서 층을 이루며, 사라지기 직전까지 남아 있는 생명의 흔적과 감정의 결을 시각적으로 환기시킨다.


이번 뱅크아트페어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에는 원숙이 작가 특유의 서정성과 상징성이 짙게 배어 있다. 목련을 중심으로 한 화면은 부드럽고도 깊은 색감 속에서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며, 꽃과 동물, 인물의 형상을 통해 현실과 내면, 자연과 상상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든다. 


사슴뿔을 한 고양이의 형상이나 목련과 함께 놓인 생명체들은 단순한 환상적 장면이 아니라, 존재의 순수성과 생명의 신비, 그리고 인간 내면의 감정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는 상징처럼 읽힌다.


원숙이 작가의 작업은 화려한 재현보다 오래 응시하게 만드는 깊이를 지닌다. 작품에 남겨진 균열과 층위, 그리고 부드럽게 번지는 색채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각자의 기억과 계절을 떠올리게 하며, 작품 앞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마주하도록 이끈다. 이는 곧 원숙이 작가가 목련이라는 모티프를 통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자연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삶의 구조이며, 꽃은 단순한 형상이 아니라 시간과 존재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것이다.

원숙이 작가

예술기획아트힐 부스를 통해 소개되는 이번 출품은 원숙이 작가의 회화가 지닌 감성적 밀도와 상징적 확장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계절의 감각과 내면의 기억, 생명에 대한 사유를 섬세하게 직조해 온 원숙이 작가의 작품은 2026 뱅크아트페어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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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만택 기자
limmtaik@naver.com
 

원숙이 작가, '2026 뱅크아트페어' 예술기획아트힐 부스로 참가

임만택 기자 입력 2026.04.22 18:02 원숙이 작가가 2026 뱅크아트페어에 예술기획아트힐 부스를 통해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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