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재즈 탐방] 라이브재즈클럽 ‘그루브’ , 그 중심에 선 '그루버김'

K-Artnet News 2026. 5. 9. 05:17

즉흥의 공간에서 태어나는 음악, 그 중심에 선 ‘그루버 김’

라이브 재즈클럽 그루브 제공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조용한 골목. 번화한 도심의 소음이 한 발짝 물러나는 지점에서, 음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 있다. 라이브재즈클럽 ‘그루브(GROOVE)’는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재즈라는 장르의 본질인 ‘즉흥’과 ‘소통’을 현재형으로 구현하는 특별한 장소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재즈 색소포니스트이자 디렉터, ‘그루버 김’이 있다.

 

20년을 이어온 라이브 재즈의 시간

라이브 재즈클럽 그루브 제공

2006년 문을 연 그루브는 재즈, 블루스,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라이브 공연장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루브는 단순한 공연장이 아닌, 음악가들이 모이고 성장하며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클럽 내부에는 그랜드 피아노와 전문 음향 장비가 갖춰져 있으며, 라이브 공연은 물론 녹음과 창작 활동까지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매일 밤 펼쳐지는 공연은 정해진 틀에 머무르지 않는다. 음악은 매번 새롭게 탄생하고, 그 순간만의 감각으로 완성된다.

 

즉흥을 삶으로 실천하는 사람, 그루버 김

라이브 재즈클럽 그루브 제공

그루브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그루버 김’이다. 그는 단순한 클럽 운영자가 아닌, 음악가이자 기획자, 그리고 음악적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디렉터다.

 

그는 재즈의 본질을 ‘즉흥성’에 두고 있다. 완성된 결과보다 과정에서의 교감과 실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그의 철학은 그루브의 운영 방식 전반에 반영되어 있다. 신인 뮤지션부터 해외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음악가들이 이곳에서 함께 무대에 서며, 서로의 음악을 교환하고 확장한다.

 

그루버 김은 자신이 이끄는 밴드 활동을 통해서도 이러한 철학을 실천하고 있으며, 국내외 무대를 넘나들며 재즈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무대를 넘어서는 ‘잼 세션’의 힘

라이브 재즈클럽 그루브 제공

그루브의 가장 큰 특징은 공연 이후 이어지는 ‘잼 세션(Jam Session)’이다. 정해진 프로그램이 끝난 뒤, 연주자들이 자유롭게 무대에 올라 즉흥적으로 음악을 만들어가는 이 시간은 그루브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관객과 연주자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허물어진다. 음악은 더 이상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이 된다. 이러한 잼 세션 문화는 재즈의 역사적 전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모습이다.

 

공연장을 넘어 음악 플랫폼으로

라이브 재즈클럽 그루브 제공

그루브는 클럽이라는 공간에 머무르지 않는다. 공연 기획, 뮤지션 발굴, 음원 제작,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하나의 음악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연을 기록하고 공유하며,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하려는 시도는 주목할 만하다. 또한 워크숍과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며, 재즈 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

라이브 재즈클럽 그루브 제공

“Keep the Music Alive” — 살아 있는 음악을 위한 공간

 

그루브의 슬로건은 “Keep the Music Alive”다. 이 문장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지난 20년간 이 공간이 지켜온 가치이자 앞으로도 이어갈 방향이다.

 

그루브에서 음악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매일 밤 새로운 연주가 탄생하고,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지며, 음악은 끊임없이 살아 움직인다.

 

서울의 밤, 그루브에서는 오늘도 누군가의 첫 연주가 시작된다.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 음악을 통해 자신의 삶을 새롭게 발견한다.

 

그루브는 그렇게, 음악을 ‘살아 있게’ 만드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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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탐방] 라이브재즈클럽 ‘그루브’ , 그 중심에 선 '그루버김'

임만택 기자 입력2026.05.07 20:42 즉흥의 공간에서 태어나는 음악, 그 중심에 선 ‘그루버 김’ 서울 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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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만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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